용산 점심 라이프 : 용산 어린이 정원 나들이

용산을 거닐다보면 꽤 경비가 삼엄한 곳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 뒤에 한 공원이다.

거기 경찰아저씨같은 분들도 꽤 서 있고 해서 우리는 못 들어가는 줄 알았지?

근데 사람이 들어가길래 쓱 봤더니 용산 어린이정원이더라고!

 

어린이 정원이라고 해서 모두가 들어갈 수 있냐! 그건 아님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하고(예약 시 주민등록번호도 써야함)

들어갈 때도 꼭 신분증을 보여주고 들어갈 수 있음

 

▼ 용산 어린이 정원 예약 사이트

https://yongsanparkstory.kr/visit/reservation.html

용산어린이정원

 

처음에 우리가 봤을 땐 예약 사이트에서 1번만 예약하고 신분이 확실해졌으면

예약 없이 들어가서 언제든지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무조건 예약해야 하나 봄

 

나는 왜 여기가 꽤 경비가 삼엄하고 들어가기가 힘든가 했는데,

들어가보니까 대통령 사는 곳(?)인가 그 사무실인가랑 좀 가까운 듯 했음

 

어쨌든 팀에서 점심을 피크닉으로 먹자고 정하고 어린이 정원도 예약을 해서 들어감

일단 다들 신분증을 챙겼고, 열나는지 체크(?)하고,

그 공항 수색대처럼 뭔가 위험한 물건 없는지 체크한다음에 들어갈 수 있다

피크닉이다보니까, 피크닉 커틀러리가 있었는데 그 중 칼이 있어서 칼은 사무소 같은 곳에 맡기고 들어갈 수 있었다

 

일단 들어가면 이렇게 시원한 길이 펼쳐지고, 옛날 미군기지였어서 그런가

오 여기 켄터키주야? 되게 미국같은 느낌이 듦

 

그리고 일단 조용하고, 광활해서 진짜 시끄러운 용산과 단절되고 되게 평화로운 느낌

도시의 소음이 크구나 다시 한번 느낌

하늘은 파랗고, 햇빛은 쨍쨍하고

서울에서 이렇게 넓게 트여있는 곳이 있었나

쓰레기통이 영어로 되어 있으니, 저 여기 미국에 있는 공원 아닌지요??

되게 정문하나 지나왔을 뿐인데 어디 먼 곳으로 여행온 듯 한 느낌

 

여기는 WARNER 애비뉴래~~

용산 도서관도 있던데 시간될때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돌아다니고 싶당

히히 늦었찌만 팜플렛을 통해 보면 신용산역 1번출구에서 도보 5분이 걸리고,

위에 말했듯이 아모레퍼시픽 건물 뒷편으로 걸어가다보면 보인다

 

우리처럼 피크닉을 오면 어디든 깔아도 되는 것 같은데,

그늘막처럼 좀 피칭이 필요하다면,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지정된 장소는 아래 팜플렛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9번 기록관1과 10번 기록관2 사이에 있는 잔디밭에서 하면된다.

그 잔디밭은 다른 곳과 다르게 잔디 보호 깔개(?) 같은게 깔려 있더라

 

주말에 올 일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주말에는 버스킹도 한다니 참고~

위에 보이는 곳이 잔디마당인데,

강아지 데려온 분들에겐 너무 좋은 곳 같았음

그냥 강아지 구경만 해도 너무 평화롭고 좋은 느낌

 

우리도 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시작했다

근처에 잭슨피자가 있어서 잭슨피자를 시키고(존맛)

아이파크몰에서 초밥도 사고~

 

햇빛을 등지고 따땃하게 먹으니 너무 행복함🥰

밥먹고 나니 잠이 와서 누워서 한숨잤는데

왜 때문에 무릎만 튀어나온거얔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너무너무 좋았따

누워서 보이는 나무잎, 그리고 그 사이로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살

잠시만이라도 일하는 신분임을 잊었던(?) 점심시간~

다음에도 예약해서 놀러가고싶다~~~~

 

 

직장인의 점심시간 또 다른 일탈은 다음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