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초보지만 올림픽 수영장으로 원정 수영 떠나 봄! ><

수영을 이번 봄부터 다닌 것 같은데

봄에는 알러지가 심해서 차가운 수영장 물에 들어가니 알러지 팍 터져서 얼마 안가..

여름에도 중간중간 컨디션 안좋음 & 코로나 걸림 & 무릎 크게 다쳐서 얼마 안가..

 

그렇게 아직도 초보를 떼지 못한 나

하지만 꽤나 수영을 좋아한다 😍💙💧

 

이런 비루한 실력이지만, 무려 서울로!

거기다 올림픽 수영장으로!!

원정을 떠나보았다ㅎㅎ

 

원래는 서울숲 수영장이 핫하다고 했는데,

서울숲 수영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 쉬지 않아서 패스

(서울 숲은 수영장에 큰 창이 있어서 뷰가 넘 좋타... 호텔이야 뭐야..)

 

▼ 서울숲 수영장 홈페이지

https://sports.happysd.or.kr/fmcs/30

시설안내 <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 :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체육시설

 

대신 왠지 진짜 경기가 자주 열릴 것만 같은 올림픽 수영장으로 향했다.

 

저 바랜듯한 창에 OLYMPIC SWIMMING POOL 이라고 써있는 거 왜 이렇게 간지나냐

 

이런 초보가 들어가도 돼?

싶었지만 들어가니 기초 / 초보 / 중급 등등 레인이 나뉘어져 있었고, 기초/초보는 할만 했다.

 

여기는 레인이 25M가 아니라 50M 였는데,

25M까지는 발이 닿는 깊이였고, 25M ~ 50M는 발이 안닿는 2M 깊이

 

내가 25M를 쭉 수영할 수 있으면 50M까지 가보겠는데

25M 전에 숨을 잘 못 쉬거나, 혹은 숨이 가빠서 자꾸 멈춰서 50M까지는 포기했다.

친구는 50M까지 왕복하던데 대단..

 

물론 중간에 멈추는 사람이더라도 오른쪽에 줄이나 벽을 잡으면 멈출 수 있다.

하지만 바닥에 발이 닿지 않으니까 다시 시작할 때 팍 안나가는 느낌..

발이 닿으면 다시 시작할 때 발도 팍 밀면서 앞으로 슝 나아가는데, 깊은 깊이에서는 발의 도움이 없으니 멈췄다 시작하는게 더 힘들었다.

(초보들은 참고할 것..!!)

 

나는 초보/기초 레인에 있었기 때문에 나처럼 25M에서 다시 돌아가는 사람도 많았다.

그리고 일일수영으로 온 것이라면 킥판은 쓸 수 없다ㅠ

혹시나 초보인데 킥판 없이 수영 못하시는 분이라면 참고ㅠ

 

이 올림픽 수영장에는 일반 수영장만 있는 게 아니고 아쿠아로빅 수영장도 있고 잠수풀도 있다.

잠수풀은 프리다이빙 혹은 스킨스쿠버 연습하시는 분들이 오는 듯 한데,

다이빙 자격증만 소지한다면 누구든 예약할 수 있다고 함

일일수영은 아무때나 가서 하면 되는데, 다이빙은 시간대를 예약해야 하니 참고

 

▼ 잠수풀 예약

https://naver.me/57wfQQhg

올림픽수영장잠수풀 : 네이버

 

▼ 올림픽 수영장 일일수영

https://www.ksponco.or.kr/sports/menu.es?mid=a50204000000 

스포츠센터 홈페이지 입니다.

 

친구는 1600M를 한 45분 내에 했다고 하니, 나도 한 1,000M는 수영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수영을 끊임없이 한 건 정말 처음이당

근데 진짜 힘든데 또 한편으론 계속 수영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음ㅋㅋ

아무래도 강습할 땐 제한이 있으니깐~

 

 

끝나고 나온 파김치가 된 나(왼쪽), 쌩쌩한 친구(오른쪽)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이었기 때문에 끝나고 올림픽 공원에서 피크닉도 조져줌

 

나 원래 맥주 잘 못마시는데 꿀떡꿀떡 넘어감

 

잭슨 피자 극호! 하와이안 극극호!!!

 

 

간단히 맥주 한캔하면서 피자 조지고 도란도란 떠들다보니 어느새 밤이 되어부림

 

별자리앱으로 별을 헤다가 집에 들어갔다.

벌써 밤이 너무 추워졌어..ㅠ 선선한 가을 밤 아쉽당..

 

그래도 운동도 하고, 친구랑 얘기도 많이 하고 뿌듯한 하루

다음에도 원정 수영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