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한테 의외로 위험한 것들(feat. 안전한 꽃들)

오늘은 새롭게 얻은 정보나 인사이트를 써보려고 했는데 아쉽게 야근을 해버렸다..ㅠ
대신에 내가 우리 땅콩이를 4년간 키우면서 배운 정보를 써볼까 한다.

졸린 녀석

1. 초콜렛

많이들 알겠지만 초콜렛은 고양이한테도 강아지한테도 좋지 않다. 초코 함유량 얼마되지 않긴 했지만 초코쿠키 먹은 걸 발견했을땐 어찌나 심장이 철렁했던지..

2. 츄르

츄르 고양이가 다 좋아하는 거 아냐?
맞다. 맞는데, 너무 좋아한다.
우리 땅콩이는 미친듯이 좋아했다

근데 그럴 경우에 츄르 껍데기인 비닐까지도 먹어버린다.
소량은 배출될 수도 있지만
배출되지 않으면 장폐색도 올 수 있다고 한다..ㄷㄷ
특히 고양이들 비닐 좋아하니까 비닐 조심하세요 진짜…ㅠ

3. 꽃

거의 대부분의 꽃들이 고양이에게 해롭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카네이션도 해로워서 이제 못해드린다..
백합과 식물은 그 중에서도 가장 독성이 심하다

가능한 꽃은 스토크, 해바라기, 장미, 거베라 정도다

요게 거베라

4. 쪽파, 양파, 파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음식재료들
이게 백합과 식물이라는 걸 아실까나..!ㅠㅠ
특히나 쪽파처럼 파리해서 흔들흔들하는 건 호기심 많은 고양이를 자극하니까 조심하셔야 한다.
안그러면 저처럼 입원시키고 몇십만원 깨지시는 거여요ㅠ
다행히도 우리 땅콩이는 조금만 맛보고 말아서 건강했다😹

5. 탈모약품

탈모약인 미녹시딜이 고양이한테 해롭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자주 써왔는데 다행히 우리 고양이는 베개에 얼씬도 안해서 다행이었다.
왠지 그 외에 화장품같은 것에도 독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나는 화장품을 바르고 나서 항상 손을 씻고 우리 야옹이를 만진다. 우리 야옹이 내가 이렇게 세심하게 아끼는 걸 알까 이녀석..

맨날 물려서 상처가 항상 있는 나 ^_ㅠ

이걸보는 여러분들은 고양이를 키우는 초기부터
많이많이 조심하시고
녀석들 문도 잘 열고 높은 곳도 잘 올라가니
초콜릿, 쪽파, 키우는 식물들 같은 거 잘 꽁꽁 숨겨두시길

혹시 호기심없는 고양이 키워서 걱정할 일 없는 분들이시라면 정말 복받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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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땅콩이 귀여운 모습을 남기며
4년간의 노하우 글을 마칩니다